최근 미디어스에 실린 “민주주의 요체는 참여인가, 숙의인가” 기사는 우리 사회에서 ‘공론장’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시민참여와 숙의민주주의가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퍼실리테이션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두 전문가, 권오현 협동조합 빠띠 대표와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의 대담을 통해, 공론장 설계와 운영의 실제 경험, 그리고 제도적 한계와 가능성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

  • 공론장과 퍼실리테이터
    이병덕 대표는 공론장이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니라, 시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임을 강조합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균형 있게 의견을 나누고,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참여와 숙의의 차이
    권오현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시민참여의 사례를 들며,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깊이 있는 논의와 집단적 숙의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사회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공론장에 대한 신뢰와 과제
    기사에서는 시민참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 현실, 그리고 공론장이 정치적 도구로만 활용되는 한계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습니다.
    신뢰받는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과의 투명한 반영, 플랫폼의 사회적 소유, 그리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언론의 역할
    숙의민주주의와 공론장에 대한 언론의 이해 부족, 그리고 갈등을 자극적으로만 보도하는 관행이 오히려 공론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언론이 숙의 과정의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고, 시민사회와 협력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인상적입니다.

퍼실리테이터 활동가에게 주는 시사점

이 기사는 퍼실리테이터가 단순한 진행자가 아니라, 민주적 의사결정의 촉진자이자, 시민참여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주체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또한, 공론장의 신뢰 회복과 숙의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는

  • 전문적 퍼실리테이션의 제도화

  •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공론장 모델 개발

  • 언론, 시민사회와의 협력적 네트워크 강화
    등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마치며

공론장과 숙의민주주의에 관심 있는 분들, 그리고 퍼실리테이션을 실천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이 기사를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현장의 경험과 고민,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제언이 담겨 있어, 우리 모두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입니다.

미디어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칼포퍼의 가르침처럼 ‘혹시 우리의 결정이 틀릴 수 있다’는 가정이 아니라면 숙의는 요원합니다. 초불확실성 시대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이병덕
CHIEF FACILITATOR

Sinc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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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설립이후 전국적으로 5천여명의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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